2009년1월4일 새해들어 첫번째 일요일 오랜만에 다시 대간길 종주에 나섰다.
오늘 구간은 닭목재에서 대관령까지 49구간이다.
오전9시47분 옛 대관령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하니 선자령쪽과 능경봉쪽을 오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대관령-능경봉-전망대-고루포기산-왕산2쉼터-955.6봉-왕산1쉼터-맹덕목장-닭목재의 코스를 잡고 능경봉을 오른다.
옛대관령 휴게소를 출발한지 30만에 능경봉을 찍고 바로 고루포기산으로 향한다.
능경봉아래 다소 급경사를 따라내려가 돌탑부터는 완만한 능선이다. 발아래로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구간이 이어진다.
완경사의 최저점인 횡계현을 지나고부터는 다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전망대 직전 등로 옆에 두개의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하나로 붙어있는 연리지가 눈길을 끈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전망대에 오르니 횡계리와 대관령, 선자령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눈에 덮인 안부를 지난다.
12시01분 드디어 오늘 산행구간의 최정상인 고루포기산이다. 몇년전인가는 여기서 횡계쪽으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지금까지 온 거리만큼 6.3키로를 더가야한다.
고루포기산 바로 아래 철탑에서는 동해가 훤히 보이는 등 조망이 좋다.
고루포기산부터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된다.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의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용 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능선을 주변의 이국적 풍경에 힘든줄도 모르고 발걸음도 가볍다. 어느새 발아래 맹덕목장이 보인다. 이제 이 목장 오른편 능선을 따라 내려가 임도를 따라가면 오늘의 날머리 닭목재다.
오후 1시43분 드디어 닭목재다. 총12.3km를 3시간45분만에 완주했다. 산악회대장님이 따라주는 하산주 몇잔에 산행의 피로가 말끔하게 가신다.
속속 도착하는 산우들과 김치찌게에 쐬주까지 마시고 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좋은 기분 유지하며 이제 상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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