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덕유산 백암봉(백두대간 13구간)

산벗 2007. 7. 22. 12:45

2007.07.21 백두대간 13구간인 병곡리-동업령-백암봉(송계삼거리)-횡경재-지봉-월음령-대봉-갈미봉-신풍령(秀嶺:빼재)구간을 역으로 신풍령을 들머리로 하여 병곡리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였다.

 

10시53분 무주에서 거창으로 넘어가는 37번 국도상에 있는 신풍령에 도착하여 산악회원 단체사진 퐐영 후 10시59분 산행시작

 


▲산행 들머리인 신풍령

  신풍령의 표지석은 '수령'이라 표시되어 있고 빼어날秀,재嶺,을 우리말로 바꿔 빼재라고도 한다.

일주일 내내 술에 쩔어 지낸 탓인지 심한 경사도 아닌데 초반부터 숨도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비는 오지않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습도가 상당히 높아 산행시작 1시간도 되지않았는데 땀이 비오듯 흐른다.

 

11시46분 첫번째 봉우리인 1210m 갈미봉에 도착.


 

갈미봉을 지나 숨을 고르며  잡목사이를 18분쯤 더 진행하니 확~트인 시야에 가슴이 후련해지는 대봉(1263m)에 올라선다.

멀리 구름사이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이 보인다.


증명사진 하나 박고......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월음령 직전 비에 젖은 야생화 숲풀을 헤치며 걷는 일행들

 

비에 젖은 싸리나무, 산죽, 잡목등을 헤치며 걸으니 옷은 땀과 빗물로 뒤범벅이 되었고 바닥은 질펀하여 등산화와 바지 깃단은 흙으로 범벅이 된다.

게다가 내리막이나 오르막 모두가 미끄러워 진행이 더디고 힘도 더 든다.

 

월음령을 지나 급한 경사를 힘겹게 오르니 못봉이다. 

여기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일행이 가져온 막걸리 한잔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고 1시3분 못봉을 출발하여 크고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는 동안  선두에 잘 따라붙던 여성대원 한명이 쥐가올라 주저앉고 뒤에오던 일행들 몇사람도 탈진되어 탈출로로 하산한다는 무전이 수신된다.

날씨 탓인지 오늘 산행이 다들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그런 와중에 2시16분 드디어 송계삼거리이며 이번산행중 제일 높은 봉우리인 백암봉(1503m)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2.1km진행하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이고 좌측으로2.27km 진행하면 오늘 우리의 산행 방향인 동업령이다.

동업령부터 향적봉까지는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좋고 주목군락, 원추리군락 등이 있어 풍광이 아주 좋은 곳인데 오늘은 안개가 깔려있어 조망이 좋지 않아 별 감흥이 일지 않는다.

이슬비도 부슬부슬 내려 배낭카바를 씌우고 동업령으로 출발......

 

 



백암봉 아래  싸리꽃이 예쁘다.

 



동업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원추리군락.

빗속에 피어있는 원추리꽃....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동업령 직전에 있는 나무계단이 아름답다.

저 아래 외국인 젊은 커플이 힘겹게 오르고 있다.

향로봉부터 남덕유산까지 종주하는데 오늘은 삿갓재 대피소에서 1박을 한단다.

 

2시45분 드디어 하산 깃점인 동업령이다.




지난주 태풍으로 인한 통제로 월성재에서 이곳 동업령까지 오는 도중 삿갓재에서 하산하는 바람에 건너 뛴 삿갓재에서 이곳 동업령까지 구간 6.2km를 연장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포기하고 병곡리로 하산.

4시간50분만에 18km의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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