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의 선택 기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해 주십시오.
중요도 순으로 꼽아봤습니다, 글 특성상 경어체를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필자는 어떤 사진을 찍을것인지를 정하고 랜즈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흔히들 말하는 감성사진작가 이외에는 대부분 어떤사진을 찍을지 예상하고 찍는다.
광각랜즈 (43mm 이하)
- 건축/풍경에서 웅장하다고 느끼게 하고 싶을때, 화려하거나 기이한 미스테리한... (초광각으로 갈 수록 앞서 설명한 느낌을 강조)
- 인물/동물에서 조금더 다가서서 이야기 하고 싶을때, 감정을 더욱 재해석 없이 객관적으로 담고 싶을때...약간 관조하는 듯한 느낌으로 그사람과 주변사람의 관계를 동시에 바라볼때.. (초광각은 비추입니다. 28mm 이상의 일반광각)
- 스포츠/야생동물에서 아주 아주 특별한 상황임을 드러내고 싶을때(가까이서).. 관중이 보이게 찍은 스포츠사진은 나와 관객과 스포츠를 객관적으로 그려낼때..(멀리서..)
- 일반생활에서 더욱 피사체에 다가서서 역동적으로 나타낼때.
표준 및 준망원랜즈 (43mm-85mm)
- 앞서말한 광각랜즈의 어느정도 느낌과 앞으로 설명할 망원랜즈의 느낌을 어느정도 다 담고 싶을때.
- 135mm 일반 필름카메라 포멧에서 표준랜즈는 약간 망원 (43mm가 사람이 보는 화각과 일치함)이다. 그럼으로 평소에 보고 느끼던 피사체에 약간 집중한 느낌(아웃포커싱된..).
- 인물사진에 적당한 원근감, 어느정도의 아웃포커싱으로 많이 활용된다.
- 어찌보면 가장 어정쩡하게 장점없는 느낌일 수 있으나. 이는 반대로 전천후 다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 랜즈 갈아낌 없이, 그렇다고 줌랜즈를 안쓰는 사람들은 표준랜즈를 가장 많이들 애용한다고 생각된다.
망원랜즈 (100mm 이상)
- 건축/풍경에서 작가의 해석을 가미한..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 볼때, 나머지 부분을 무시하고 싶을때.
- 인물/동물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감정을 작가의 재해석 으로 담고 싶을때.. 한가지 혹은 포커스를 맞춘 피사체만을 집중해서 감정이입 하고 싶을때.
- 스포츠/야생동물에서 멀리서 가까이보이게 촬영해 가까이 갈 수 없는 자연 다큐나, 거리에 한계가 있는 스포츠 사진을 더욱더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담아낸다.
- 멀리서 찍어야 할때.

2. 줌랜즈선택
줌랜즈는 흔히들 18-55mm, 28-70mm, 70-200mm 이런식으로 랜즈로부터 필름 or CCD까지의 거리를 조절가능한 랜즈를 말한다. 화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랜즈이고, 쉽게 말해 밀고 땅기고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랜즈다.
외국의 원로 사진작가들은 대부분 줌랜즈를 증오한다. 새로운 기술이 낳은 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현대인들에겐 더욱 중요하지만. 줌랜즈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다. 옳다 그르다..
일단 필자의 줌랜즈 사용상 경험은 사진이 편해지고, 구도잡기가 쉽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단랜즈를 선호해서 줌랜즈를 기피하지만.. 단랜즈로 찍은 사진은 줌랜즈보다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았으며, 더욱더 피사체와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앙리 브레송은 35mm 단랜즈와 50mm 단랜즈만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자리에서 여러 각도로 찍어야할 상황,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도에 맞춰야 하는 스포츠, 동물 다큐멘터리, 그리고 여러 랜즈를 가져갈 수 없는 여행, 가족과의 여행등에는 줌랜즈가 많이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단랜즈는 조금더 피사체와 교감하고, 딱 부러지는 구도가 아니더라도 그 사진만 보고서 작가의 상황 피사체와 작가와의 관계, 느낌, 사진찍는 상황을 더욱 잘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발로 왔다 갔다 하며 찍어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화질상의 차이로는 일반적으로 줌랜즈는 단랜즈를 따라올 수 없다. 단랜즈의 선예도와 화상을 줌랜즈는 능가할 수 없다.(일반적으로..), 단랜즈는 대체로 밝은 랜즈가 많다.

3. 랜즈의 밝기 차이 (조리개?, F1.8?)
- 조리개 수치가 낮을 수록 랜즈 구멍의 크기가 커진다, 밝다, 랜즈 가격이 높아진다, 배경날림이 더욱 잘된다.
- 읽는법 : 예를 들어 50mm F1.8이란 랜즈는 조리개 최대 크기가 F1.8이다.
50mm F1.4와 50mm F1.8의 차이는 바로 조리개 크기 차이다.
- 랜즈가 밝을수록, 실내나 어두운 사진에 셔터스피드를 더욱 확보 할 수 있다.
4. 아웃 포커싱 혹은 배경날림시 보케.
아웃 포커싱 및 배경날림시 배경의 날라가는 형태나 모양에 따라 보케가 차이가 난다. 둥글고 예쁜 원형이 만들어 지는 반면, 오각이나 육각 같은 각진 형태의 보케도 나온다. 필자는 각진형태를 좋아하지만 일반적으로 원형을 더 선호하며, 비싼랜즈일수록 대체로 원형에 가깝다. 각진형태는 흔히들 특이하다 혹은 보케가 안예쁘다 라는 말을 하곤 한다.
-랜즈의 조리개 날 수를 보면 된다. 랜즈스팩에 조리개 날 수 5개 이러면 대체로 5각 형태의 보케가 나온다. 날 수가 많아질 수 록 보케가 둥글게 나온다. 또한 원형으로 생긴 날 도 있다.
5. 랜즈 휴대의 용이함
랜즈를 아무리 비싸고 좋은것으로 샀다고 해도, 크고 들고 다니기 불편하면 이용 빈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것을 감수 하고서라도 자신의 사진에 필요한 랜즈라면 꼭 사야한다.
※큰랜즈는 살아있는 피사체에 거부감을 줄때가 가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