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마고지역에 대해서.
마고 명칭은 사람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아주 친숙하지만 와인에 있어서는 매우 고급스러운 마을 명칭이다. 또한 마르고 마을에는 19세기 샤또들과 몇 몇 부르주아 저택들, 그리고 보르도 특유의 단층집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포도밭으로 인하여 여러 구역으로 흩어져 있고 큰 건축물과 성당조차도 포도나무 사이에 고립되어 있어 부속물처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르고 지역의 주인공은 포도밭이다. 포도밭이 마을의 삶을 지배하고 있기에 포도원 재배 면적을 확장하기 위하여 이웃지역의 영역권을 빼앗는 것에 망설이지 않았다. 따라서 마르고 AOC지역은 1,409ha로 메독 지역에서 가장 넓은 마을 단위 AOC생산 지역이며 또한 생산량도 가장 많다.
보르도를 둘러싸고 있는 포도밭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마르고 지역의 포도나무는 갈로아 로마시대에 심어졌다. 그러나 1705년 샤또 마고가 문헌에 언급되고 18세기 말이 되어서야 포도원 소유주들은 산지의 가치, 재배 기술과 와인 숙성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과 인정은 1855년 크뤼 등급 결정에서 마르고 지역의 21개 샤또가 크뤼 클라쎄가 됨으로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5개 마을에 펼쳐져 있는 마르고 명칭은 메독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색상의 와인뿐 아니라 1등급에서 5등급의 크뤼 클라쎄까지 풍부하면서도 넓게 발견되는 곳이다.
포도원
마고 AOC를 형성하는 5개 마을에서 1855년 등급 분류된 크뤼 클라쎄는 21개이다. 이들은 1등급(1개), 2등급(5개), 3등급(10개), 4등급(3개)과 5등급(2개) 으로 분류된다. 이 크뤼들의 전체 생산량은 마르고 지역의 44%를 차지한다. 또한 1932년 크뤼 부르주아 등급 15개와 크뤼 아르띠쟝 7개, 기타 크뤼가 나머지를 차지하는데 생산 비율은 각각 크뤼 부르주아가 45% 이며 기타가 11%이다.
메독의 모든 포도 산지 중 마르고 지역이 가장 넓고 성장이 빠른 곳이다. 그리고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큰 샤또들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것에 놀란다. 마르고 지역의 대표적인 샤또 마르고는 마을 중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나머지 샤또들은 5개 마을 아르싹(Arsac) , 라바르드(Labarde), 껑뜨낙(Cantenac) , 마르고 (Margaux)와 쑤쌍(Soussans)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