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57구간(황철봉,마등령)
2008년5월31일 한달만에 다시 백두대간 종주에 참여했다.
이번구간은 미시령에서 황철봉을 거쳐 마등령까지로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의 코스를 택했다.
이번 구간은 백담사까지도 약 16km의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가 출입금지 구간이어서 부득 무박으로 진행이 됐다.
새벽 2시반 미시령 휴게소를 출발 철조망을 간신히 통과하여 산행시작
쌀쌀한 바람이 매섭게 불어 무지 춥다.
추위를 이기려 걸음을 빨리하여 능선을 오르니 왼쪽으로 속초의 야경이 펼쳐지고 하늘엔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추위를 잊게한다.
이제 황철봉이 가까이 있는듯 그 유명한 큰바위 너덜지대가 나온다.
몇년전 올때는 이 너덜지대에서 길 찾느라 고생했는데 등로표시 야광깃대가 있어 수월하게 오른다.
너덜지대를 강풍과 맞서며 힘겹게 올라 바라보는 속초의 야경이 마치 어느 외국의 풍경을 보는듯 황홀하다.
너덜지대를 오르고 나뭇가지를 헤치며 능선길을 달리니 드디어 황철봉이다.
저항령을 향하는 황철봉 하산길 너덜도 만만치 않다.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속 설악산 준봉들의 위용에 주눅이 들어 황철봉을 조심조심 내려오니 저항령이다.
몇년전에는 여기에서 오른쪽 길골로 내려서 백담사로 하산했고 그 전엔 왼쪽 저항령 계곡을 따라 신흥사로 하산 했었다.
그동안 설악산 왠만한 계곡 능선 봉우리들은 거의 모두 설렵했는데 유독 이 저항령에서 마등봉 마등령 구간만 가보지 못하여 설래는 마음으로 마등령길을 오른다.
1240봉 너덜길이 나온다
1240봉에서 보는 황철봉
1240봉
1240봉에서 본 내설악
마등령 가는길의 풍경
드디어 마등령 세석 너덜길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마등봉에서 본 공룡능선과 대청봉 등
오세암의 아름다움
오세암을 지나 영시암에오니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조금 더 내려와 길골 계곡에서 시원하게 땀을 식히고 백담사로 하산 백두대간 57구간을 마무리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