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옴니카드

산벗 2007. 4. 26. 09:16

2007년 4월 24일 (화) 21:00   경향신문

〈스포츠칸〉농협‘옴니카드’출시 거리이벤트




농협은 카드사 최초로 다양한 혜택을 담은 ‘The Omni Card’ 발행을 기념해 지난 20~22일 거리이벤트를 실시했다.

‘omni’라는 캐릭터 복장을 한 도우미가 로드웨이를 타고 ‘가족행복’이라는 메시지 콩을 무상으로 나눠준 이번 거리이벤트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룰렛게임으로 카드지갑, 무료통화권, 핸드폰 고리,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또 행사 참여자들은 ‘omni’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자 농협 측은 오는 27~29일 서울 명동을 무대로 2차 거리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Omni’는 ‘전(全), 총(總), 범(汎)’이라는 뜻의 다양하면서도 유익하고 다채로운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라는 의미. 네비게이션 구입 및 해외여행시 50만원 특별할부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학원업종 10% 할인 및 자녀사랑 무료보험서비스, 하나로마트 등 농협판매장 5~10% 할인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윤대헌기자〉


 

“카드서비스 업그레이드 통해 시장 확대”
농협카드 상품개발제휴팀 오영환 팀장
   
“카드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동안에 고객들에게 신뢰받던 농협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이번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내세운 ‘옴니카드(The Omni Card)’ 브랜드 출시로 카드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입니다.”

농협카드 상품개발제휴팀 오영환 팀장은 농협카드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연령대별 성별 고객층에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특화된 부가서비스 개발에 카드사들은 전쟁중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적이며 넉넉하고 신뢰가는 농협의 이미지는 카드시장에서 오히려 해가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카드 시장의 트렌드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오영환 팀장은 “카드 시장의 트렌드는 과거 첫 거래 고객의 충성도는 높은 편이었으나 요즘은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특화된 카드 여러 장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이에 맞춰 부분별로 하나씩 특화해서 눈길을 끌 만한 부가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카드도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브랜드를 내세워 파격적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에 파격적이고 특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브랜드 ‘옴니카드’ 출시가 농협카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의 브랜드를 감추고 옴니카드 브랜드를 내세운 주역은 상품개발제휴팀.

특히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오영환 팀장은 카드 부가서비스의 변화를 일찍 파악하고 과감한 변화를 준비해왔다.

농협에서 이제 카드 서비스는 은행업무의 부대사업이 아닌 주요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옴니카드는 그 기틀을 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벌써부터 파격적인 서비스에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쇼핑할 때 최고 10%까지 할인을 해주는 ‘하나로 RF’ 카드. 쇼핑할 때 단순히 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과감한 10% 할인율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예로 옴니카드는 감독당국에서 너무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로 과열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까지 받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Tour & Navi’ 카드는 네비게이션 구입이나 해외여행시 최고 50만원이 무료로 주어지며 이는 매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카드포인트로 채울 수 있다.

또 ‘Edu’카드는 자녀 학원 수강료 10% 할인과 전화영어수강료 40% 할인 등을 제공한다.

농협카드가 이같이 노마진에 가까운 카드 부가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1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오영환 팀장은 “농협카드의 시장에서 점유율 목표는 10%, 하지만 이것도 상당히 큰 것으로 업계 5위안에 드는 수치”라며 “무리수를 두지 않으면 점유율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과감하게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과열되고 있는 카드시장 경쟁에 대한 우려고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영환 팀장은 “농협도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더욱 과감한 부가서비스로 고객 확대를 노리고 싶지만 농협이라는 특성상 정부 정책의 위험수위를 넘나들기란 쉽지가 않다”며 “거의 노마진에 가까운 부가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지만 공공성이 가미돼 있기 때문에 거의 끝에서 내놓은 부가서비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오 팀장은 “최근 수익률은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면 카드 시장은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 될 것이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은행의 부수업무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업계 서로 자정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2007년 4월 9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농협 옴니카드도 감독당국 경고...카드사 잇따른 '옐로카드'
[아시아경제] 2007년 04월 11일(수) 오전 07:05
 

농협의 옴니카드가 지난 3월말 출시 이후 불과 일주일만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카드사의 과당경쟁 우려 때문이다.



올해들어 금융감독당국의 카드사 경고는 지난 3월 하나은행의 마이웨이카드 이후 두번째다.

올해 2월5일 출시된 하나은행의 마이웨이카드는 교통요금 할인을 무기로 고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과당경쟁을 이유로 출시 두달만에 판매가 중지된 바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옴니카드사를 출시한 농협 관계자들이 지난주 금감원에게 불려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카드는 하나로클럽 등 농협 유통점에서 사용할 경우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다. 하나은행의 마이웨이카드와 마찬가지로 할인혜택 폭이 크다.

금감원은 농협 관계자들에게 카드상품의 손익이 맞느냐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개별상품에 대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며 "옴니카드도 조만간 서비스 축소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이어 두 상품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자 은행과 카드사들은 준비했던 상품의 손익을 다시 계산하고 출시일정을 조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 역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도 박해춘 사장의 카드업계 점유율 10% 달성 목표 천명과 함께 각종 수수료 면제, 결제액 10% 할인 등의 서비스를 담은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그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카드에 대한 경고 외에도 지난해말 금감원은 카드사에 주유할인경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주유할인의 폭도 줄어들게 된다.


농협은 올해들어 '매직 탑카드'의 적립폭을 ℓ당 최대 150원(공휴일)에서 100원으로 줄였으며 비씨카드도 하반기부터 ℓ당 120원의 적립률을 8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주유할인 혜택 축소 시기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최고 할인액을 ℓ당 80원 이하로 조정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