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컴팩트 수동디카를 똑딱이로 쓰는 초보자를 위한 글

산벗 2007. 11. 16. 08:30
  10개월정도 캐논 S45를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S45를 중고로 팔았습니다.  S45 사신분께
그동안 사용하면서 터득한 내공을 알려드렸는데 S45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분들께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거 같아 올려봅니다.
  
  여기 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이고 개인적인 견해차이는 있는것이니 욕이나 심한말
로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진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고 주로 인물
사진이나 저의 주변 생활에 관한 사진을 찍지, 예술사진^^ 같은거에는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와 글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하튼 이러한 저의 관점에서 쓴 글이고 초보자를 위해서 쓴글이니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
랍니다. 저도 10개월전 처음 수동디카를 구입하면서 책도 읽오보고.. 사람들이 내공이고
하는게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지금까지 터득한 허접내공^^입니다.  사실 아직도 내공이 부
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제가 터득한 내공이 틀리거나 그 외에 더 좋은 내공을 알고
계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캐논 S45, S50, A70, A80 같은 크기의 수동기능있는 디카를 사용하는 초보
자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고수님들은 틀린점이 있더라도 귀엽게 봐주시고, 조언부탁드립
니다.  그리고 고수님들은 마지막에 질문을 하나 올렸습니다.  꼭 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
  먼저 간단히 모드별 정리를 해보면요.

  Auto모드 - 완전자동.  연사,타이머, 해상도, 플래쉬발광 등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설정가능.
  P모드 - 오토모드와 같이 비슷하지만 화이트벨런스 ISO, 이펙트, 노출보정 등 설정가능
  A모드 - 조리개우선모드. 조리개는 사용자가 정하고 셔터속도는 디카가 자동설정
              f수치가 작으면 개방(심도얕음), f수치가 크면 조리개 작음(심도깊음)
              심도얕음 - 촛점을 맞춘 거리에 피사체만 선명하고 그외에는 촛점 안맞아서 흐림.
  T 또는 S모드 - 셔터우선모드. 셔터속도는 사용자가 정하고 조리개는 디카가 자동설정.
  M모드 - 완전수동.  조리개, 셔터속도 둘다 사용자가 설정.

  ----------------------------------------------------------------
   S45를 사용하면서 찍는 방법을 상황별로 정리해봤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
니다.
  
  * 화창한날에 풍경+인물사진.
    풍경사진 : 조리개우선모드(A모드)로 조리개 적당하게 조여.
               S45는 그냥 풍경모드가 짱.
    풍경모드가 아닌경우 ISO 50.  ISO AUTO는 ISO 100으로 설정되는듯함.
  * 야경+인물: 셔터우선모드(T모드) 1/6~1/20에서 주위광량에 따라 설정.  
  * 야경: 야경+인물과 동일하지만 플래쉬 안터트림.
  * 실내사진: 대충 아무 모드로...
    다만 색감이 중요하면 NO FLASH, ISO 200(BUT노이즈증가),
    손떨림 자신없고 차후에 밝기보정할꺼면 NO FLASH, ISO100, T모드로 적정셔터속도 설정
    인물사진 플래쉬 터트리면 뉴트럴이펙트 필수(캐논 특유의 얼굴 붉어지는 문제)
  * 옥션에 제품사진 올리거나 및 기타 특이사항: M으로 이리저리 시행착오를 거쳐서..^^
  
   어느분은 무조건 M으로 찍으신다는 분 있는데 제 생각엔 찍히는 사람 답답한것도 생각해
줘야하고 적당히 자동모드 또는 A, T 모드로 찍는게 좋을듯합니다.  717처럼 real-time
histogram 지원하면 M모드로 찍어도 그럭저럭 좀 낫겠지만요...^^
  위에 내용은 S45, S50, A70, A80같은 조그만 디카를 기준으로 정리해 본겁니다. 혹 이런
조그만 디카들이 수동기능이 지원되니까 아웃포커싱도 되는줄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말
씀드리면요.  가까이서 접사로 얼굴정도가 어깨 살짝 나오는 사진정도만 접사로 아웃포커
싱 가능하고, 몸통위까지 나오는 정도의 구도로도 아웃포커싱 불가합니다. 조리개 열고
줌 당겨도 피사체와 배경이 비슷하게 나오죠.  더군다나 줌 많이 땅기면 렌즈가 안좋아서
사진이 어둡고  칙칙해지죠.  
   수동기능이 있어서 아웃포커싱이 되는게 아니라, 아웃포커싱 잘되는 보통 덩
치크고 비싼 디카들이 수동기능 되니까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들 종종 계시더라구요.^^
  자동디카에 비교해볼때 어짜피 심도표현이 불가하다면 수동기능중 조리개관련된건 사실
무의미한 기능이고, 셔터속도로 표현할 수 있는 효과만이 자동디카에 비교해서 장점이라 할
수 있지 않을런지...

  참고로 S45로 아웃포커싱 해보려고 노력해본^^ 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저도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서 피사체 가까이 두고 조리개 열고 줌 땅기면
  심도 얕아진다는데 왜 내 디카는 안되는건지 고민했던적이 있어서 아직까지
  컴팩트디카를 가지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분들을 위해서
  어느정도밖에 아웃포커싱이 안되는지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 http://file.crazyblog.com/board/k/t/o/ktoh.1064147669816.jpg
   S45로 조리개열고(f3.5), 약간 줌땅기고(12.3mm) 찍은거 샘플입니다.  
  아마 SLR이면 뒤에 천천히 글씨라더진, 미끄럼틀도 다 날라갔겠지만 컴팩트디카로는 어림없죠.
  뒤에 배경에 아주 먼 부분은 조금 흐리하죠.  

* http://file.crazyblog.com/board/k/t/o/ktoh.1064148265434.jpg
  이건 줌은 하나도 안땅긴건데(7.1mm), 아마 날씨가 밝았다면 최대개방 못했을거지만
  날씨가 그리 밝지 않았기에 조리개 최대개방(f2.8)할 수 있었고,   배경이 멀고,  무엇보다 아마
  접사모드로 찍었던거 같습니다.  이미지 아래 메타정보 있습니다.

* http://file.crazyblog.com/board/k/t/o/ktoh.1064148314529.jpg
  이런식으로  피사체와 가까이 접사모드 최대광각(줌하나도안땡긴거)으로 찍으면
  최대광각에서  렌즈왜곡이 심하여 실패작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줌 땡기면
  화각이 좁아지지만  좀더 뒤로 물러나서 줌을 땅겨서 찍으면 이런 왜곡을 줄일수 있죠.

* 참고로 최근에 업글한 디카로 찍은 아웃포커싱 사진입니다.  
   상반신 사진정도는 배경 확실히 날라갑니다.  조그만 디카로는 불가능하죠.
   http://file.tourcabin.com/board/k/t/o/ktoh.1082030259194.jpg
   http://file.tourcabin.com/board/k/t/o/ktoh.1082030481369.jpg

  ----------------------------------------------------------------
  
  각설하고... S45가 아니라 아웃포커싱이 잘되는 상위기종을 기준으로 더 간단하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촬영기법을 정리하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 아웃포커싱 찍을때
     - 광량이 적당할때
        피사체를 가까이 두고 심도 얕게 A모드로 조리개최대개방 & ZOOMING
     - 광량이 과다할때
        최대조리개개방 불가하면 ND나 PL필터 사용.
     - 복잡한거 싫으면 "인물모드"로 찍으면 자동으로 최대조리개로 찍힘.
        대부분의 디카에 인물모드(사람그림)가 있슴.  가능한 조리개를 여는 모드라 생각하면 됨.
  
  2. 아웃포커싱이 아닐때
     - 광량이 충분할 때(화창한날씨)
       A모드로 심도를 깊게 적당히 조리개 조여줌 또는 S45라면 무조건 풍경모드^^
       (대분의 디카에 풍경모드(f5.6)가 있슴.  조리개를 적당이 조여주는 모드라 생각하면 됨)
     - 광량이 충분하지 못할때(특히 야경)
       S모드로 적당한 셔터속도 설정(1/6 ~ 1/30)
       플래쉬터트리던지, NO FLASH로 ISO 200이상으로 찍던지 선택
        (야경모드는 좋지않음.  셔터속도가 너무느릴수있슴)
  
  간단버전 촬영기법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만 적용할 수 있는거고, 밝은 낮에 ND필터 끼
고 셔터속도 늦게 해서 흐르는 물 찍는거라던지... 야경사진에 셔터늦게하고 조리개 많이
조여서 가로등 불빛 빛나게(크로스필터) 하는거라던지... 사람하나도 없이 풍경이나 하늘 찍는거,
물방울접사... 여하튼 기타 기법은 아까 언급했듯이 예술사진(?)엔 관심없기 때문에 제외
하고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만 적용할 수 있는것만 추려서 정리한겁니다.
  
  -----------------------------------------------------------------
  위에까지 읽고 다 아시는 내용이시거나 S45에 관심이 없으시면 아래는 안보셔도 되고 마
지막에 제가 올린 질문만 답변해주셔도 됩니다.^^  
  이제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원래 S45 사신분께 보내드렸던 글이
고,  S45 기준으로 설명드린겁니다.
  
  * 낮 풍경사진
  
  사진은 조명이 제일 중요합니다.  낮에 화창할 때 찍으면 어느 디카로 찍어도 참 잘나오
죠.  이 경우 S45는 수동으로 찍을 필요없이, SCENE모드중에 산 두개 그려져 있는 풍경모
드로 찍는게 제일 좋습니다.  P, A, T모드도 콘트라스트 설정할 수 있지만 풍경모드는 콘
트라스트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 색감이 풍부하게 나옵니다.  대신 조리개가 F5.6으로 고정
되어 어두울때 찍으면 사진이 어둡게 나올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조리개가 많이 열리면(숫치가 작을수록 많이 열림-S45는 F2.8) 심도가 얕아지고
(아까 말씀드린 OUT-FOCUS, 특정거리에만 촛점이 맞는) 조리개가 조여지면(F수치가 커지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 피사체에도 촛점이 맞고 배경에도 촛점이 맞고..(PAN-FOCUS).  그래
서 풍경모드는 적당이 조여서 F5.6으로 찍히게 조리개가 고정되죠.
  
  혹 화창한 낮에 풍경모드가 아닌 P, A, T, M 모드로 찍으실때는 꼭 ISO 50으로 찍으세요.  
풍경모드는 자동으로 ISO 50으로 찍는데 P,A,T,M모드에서 ISO AUTO로 찍으면 아마 ISO 10
0으로 찍히는거 같더라구요. ISO 50하고 ISO 100하고 화창한날(광량이 충분한 날)에 제법
차이나죠.  다만 ISO 50으로 찍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광량이 부족해지면 사진이 어둡게
찍힐 수 있으니까 그때는 ISO AUTO or ISO 100으로 다시 돌리시구요. 대부분에 디카는 ISO
100부터 있는데 캐논만의 특징이죠. ISO 50!!!
  
  * 실내사진
  
  풍경모드, 스포츠모드를 제외하고 아무 모드나 찍으셔도 비슷하나 다만 주의하실 점은 플
래쉬 터트릴때 얼굴 붉게 나오는 문제 때문에 뉴트럴 이펙트 설정하고 찍으셔야 하구요.
  손을 별로 안떠시는 경우 셔터우선모드(T모드)에서 1/6 ~ 1/30초로 플래쉬 안터트리고 찍
는것도 색감이 그대로 살아나서 좋습니다.  손떨림 자신 없으시면 ISO를 200이상으로 하
셔서 플래쉬 안터트리고 찍는것도 괜찮구요. 보통 1/30초 정도 이상 빠른 셔터면 손떨림
어느정도 방지되는데 ISO 200으로 설정만 해도 1/30초 정도 놓으실 수 있을겁니다.  
  대신 ISO가 높아져서 감도가 좋아지면 어두운 밝기에서도 밝게 사진이 찍히지만 노이즈가
생깁니다.  노이즈를 감내할건지, 아니면 색감이 어떻더라도 플래쉬를 터트려서 ISO를 낮
추던지(나중에 포샵같은걸로 보정가능), 손안떨자신있으면 ISO도 낮추고 셔터를 느리게
해서(1/6 ~ 1/30) 찍던지 선택을 하셔야 할겁니다. 시행착오를 거치셔서 어떤게 좋은지
찾아보시구요.
  
  * 야경+인물사진
  
  자동이나 P 또는 A모드로 찍으시면 뒤에 배경은 검고 사람만 밝에 나오죠.  야경모드로
찍으시면 셔터속도가 자동으로 느려져서 사람도 밝고 배경도 밝게 나오죠. 대신 야경모드는
자동모드이기 때문에 사람이 원하지도 않게 대책없이 너무 셔터가 느려지는 경우가 발
생합니다.  셔터가 너무 느리면 찍는 당근 사람도 손떨림을 주의해야하지만, 찍히는 사람
또는 피사체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안되죠.  
  그래서 S45의 경우 야경을 찍는 적당한 방법은 셔터우선모드(T모드)로 1/6초 ~ 1/10초 사
이로 찍는겁니다.  보통 도심에 광고판, 가로등, 실내에 조명이 켜있는 건물등을 밖에서
찍는 경우 1/6~1/10초가  적정 셔터 속도인거 같구요.  허허벌판에서 찍는다면 어짜피 뒤
에 조명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동모드(AUTO, P모드)나 야경모드나 똑같습니다.
  
  * 야경사진
  
  사람은 없고 단순히 그냥 야경만 찍는 경우는 야경+인물사진과 동일하구요.  플래쉬만 안
터트리는겁니다.  어짜피 셔터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야경은 다 찍히고 찍힐 사람은 없으
니까 플래쉬는 터트릴 필요가 없죠.  
  야경 사진처럼 셔터속도 느린 경우 손떨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삼각대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뷰파인더를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1/30초보다
느리면 뷰파인더로 찍습니다.  대신 주의할 점은 SLR(기자들들고다닌는카메라)아니라면
대부분의 자동필카도 그러하듯이 뷰파인더의 시야율은 80%정도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뷰파인더로 구도를 잡으실때 실제 찍히는 영역의 80%밖에 안보인다는점 유의하시구요.  또
하나 손떨림 방지팁이 있는데 디씨에 어딘가 나오던데, 타이머로 찍는겁니다.  2초타이머.
보통 셔터버튼 누르면서 손떠는데, 2초타이머로 찍어서 이걸 방지해주는 거죠.^^
  실내 또는 야경사진에서 줌은 가능하면 안땅기는게 좋습니다.  저가형디카에서 렌즈해상
도가 낮고 어둡기 때문에 광량부족으로 사진이 칙칙하게 나오게 되니까요.
  
  * 역광.
  
  낮에 밝다고 무조건 플래쉬를 터트릴 필요가 없는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측광(얼마나 밝
은지 판단해서 적정노출을 알아내는것)모드는 평가측광모드(다중분할측광이라도고함)인데
평가측광은 사진이 찍히는 영역의 전체적인 밝기의 평균을 내는겁니다.  그래서 밝은날
피사체가 햇빛을 등지고 있을때 찍으면 디카가 이미지의 대부분의 영역이  아주 밝기 때
문에 이 사진은 밝다고 판단해서 노출을 어둡게 설정(셔터속도빠르게 OR ,조리개조이고)
하는데 사진중에 중요한 부분은 사람인데 정작 사람은 어둡게 나오죠.
  밝기뿐만아니라 배경의 색깔도 중요하죠.  예를들어 뒤에 배경이 하얀색 커튼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었는데  평가측광모드로 찍으면 이 또한 역광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흰색이 빛은 많이 반사해서 전체적인 사진이 밝다고 판단해서 노출이 설정되고 인물(특히
얼굴)이 어둡게 나오죠. 이 또한 내공을 쌓아야 하는 경우 인데요.   많이 찍어보시고
이런 경우라면 낮이더라고  강제발광을 하는겁니다.  플래쉬를 터트리면 뒤에 배경도 밝
고 인물도 플래쉬빛을 받아 밝아져서 훌륭한 사진이 찍히죠.  
  첫번째 케이스는 뒤에 배경은 엄청 밝도 그 앞에 인물은 조명을 안받기 떄문에 강제발광
해서 배경과 인물의 조명을 맞춰주는건데 다만 두번째 케이스 실내에서 흰색 커튼 앞에서
찍는 경우에 인물이 가깝게 있다면 플래쉬를 터트리면 얼굴에 기름기가 쫙 보이게 되죠.
이 경우 뒤에 배경이 엄청 밝은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스팟측광으로 사람얼굴에서 측광을
하시는게 차라리 더 낫을수도 있습니다. 낮에 얼굴을 스팟측광을 하면 얼굴은 어느정도
나와도 배경이 노출과다로 떠버리죠.
  역광으로 찍은 사진을 나중에 찍고나서 알았다면 포토웍스 또는 포샵에 AUTO LEVEL로는
힘들구요.  AUTO LEVEL도 평가측광과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안되죠. 포샵이나 DCE
ENHANCEMENT로 BALANCE-MIDTONES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 촛점 및 측광
  
  자동카메라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건데 대부분에 사람들이 카메라가 촛점을 어디 맞추는지
모르더라구요. 카메라 켜면 가운데 조그만 네모난 박스가 있죠. 그 영역에 있는 피사체에
촛점(거리),측광(밝기)를 맞추죠.  아마 AF SPOT이라 했던거 같은데 그냥 AF스팟이라
할께요.
  예를 들어 만약 찍고자 하는 파사체가 오른편에 치우쳐 있을때, 그러니까 피사체가 AF스
팟에 있지 않고 오른쪽에 치우져 있을때 촛점,측광은 그 피사체에 맞추는게 아니라 그 당시
AF스팟에 있는 피사체에 맞춥니다.  근데 대부분 이런거 모르고 찍어도 그럭저럭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조그만 컴팩트카메라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심도가 얕지 않습니다
.(아웃포커싱이안됨니다)  그리고 평가측광을 하니까 낮에 찍으면 측광문제도 피사체나
AF스팟이나 비슷한 밝기죠.  그래서 그냥 저냥 나오는건데 특정 조건에서(아웃포커싱이
잘되는 조건 또는 피사체와 배경의 밝기가 차이가 날때) 컴팩트카메라도  이점을 무시하면
엉뚱한데 촛점이 맞을 수 있죠. 아웃포커싱이 잘되는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웃포커
싱에 영향이 큰 순서대로 입니다.  제 견해인데 4번으로 갈수록 심도에 영향이 적다고 보면
될겁니다.  1번일수록 아웃포커싱이 잘되구요.  물론 여러조건이 복합적으로 만족하면
더 아웃포커싱이 잘되겠죠.
  
  1. 접사모드(컴팩트디카는 이경우에만 아웃포커싱다운 아웃포커싱이 되죠)
  2. 가까이 있는피사체를 찍을때
  3. 줌(ZOOM)을 할수록...
  3. 조리개가 최대개방
  4.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차이가 클때
  
  이런 경우라면 컴팩트디카더라도 AF스팟을 잘 맞춰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카 OR 필카
의 경우 AF스팟이 가운데 고정되어 있고 반셔터(사진찍는버튼 반만누르기) 상태에서 AF스
팟에 있는 피사체를 가지고 촛점,측광을 맞춥니다.  그리고 더 꾸욱 누르면 사진이 찍히죠
. 그래서 아까 언급한 상황에서 오른쪽에 피사체가 있어서 AF스팟에 피사체가 있지 않은
경우 일단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반셔트를 누르고, 반셔터를 누른상태에서 다시 피사체가
오른쪽에 있는 구도로 옮기고 셔터버튼을 더 꾸욱 눌러서 찍는거죠.  아마 다들 아시는
내용일 듯한데요.^^
  
  S45의 장점은 이 AF SPOT을 자기 맘데로 옮길 수 있다는 겁니다.  A60, A70같은 S씨리즈
아래급 디카에서는 없었던거 같습니다(일반 디카처럼 가운데 고정)  다만 SCENE모드(인물
,풍경,야경,스포츠, AUTO)에서는 AF스팟이 자동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피사체가 어디있는
지 인공지능(?)으로 찾아내죠.  그런데 모든 자동기능은 항상 인간을 만족시킬수 없는법.
  실제 SCENE모드로 찍어보시면 이 기능이 맘에 안드실겁니다.  그래서 씬모드에서는 SET
버튼을 누르시고 좌 또는 우 버튼을 눌러보면 그냥 가운데 AF스팟이 고정되는 모드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A, T, M, P 모드에서는 AF스팟을 맘데로 바꿀수 있는데 특히 삼각대로
타이머로 찍을때 정말 유용하죠  다른 디카들은 가운데에서만 촛점이 맞기 때문에 삼각
대/타이머로 찍을때 꼭 피사체를 가운데 두는  구도로밖에 못찍죠.  S45는 피사체에 AF스팟
을 옮기고 그 구도에서 삼각대/타이머 설정하고 찍으면 되죠.
  
  * 연사
  연사(연속촬영) 기능도 유용한 기능입니다.  S45는 일반연사, 고속연사 두가지 있는데  
일반연사는 플래쉬도 터지고, 찍히는 사진마다 LCD에 확인가능합니다.  고속연사는 플래
쉬안터지고, LCD확인도 안됩니다만  저는 고속연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실내사진이나 IS
O 200으로 어느정도 셔터속도 보장은 되는 경우 라던지, 플래쉬 안터트리고 찍을때 손떨
림 걱정되면 고속연사로 찍는거죠.  여러장 찍는것중에 그래도 몇장은 건지니까요. 전 강
아지 찍을때 주로 고속연사로 찍거든요.  혹시 아기 있으시면 고속연사로 찍으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아이 찍으실때 플래쉬 터트리면 아이가 놀라니까.  플래쉬 잘 안터트리는데
플래쉬 아터트리면 손떨림문제가 있고...  이때 고속연사로 찍으면 좋죠.^^

  결론은 내려볼까요?  디카 사용경력은 얼마 안되지만 고수들이 얘기하는 내공이라는게
무엇인가 그동안 고민해왔습니다.
  고민에 결과는 뭐 대단한게 아니고 자신의 디카의 특성, 무엇보다 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이를 피해가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로사진가라면 보조까지두고 반사판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아마추
어이고 그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게 목적이니 뭐 거창하게 그렇게 할 수도 없죠.
  프로사진가들은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만족스러운 조건(조명,햇빛등)을 몇시간 몇일을
기다린다더군요.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은 여행가서 가족, 연인을 찍기위해 사진을 찍는데
악조건에서도 순간을 놓칠수 없어 그냥 찍어야하는 경우가 많죠.  외장플래쉬, 후드, 반사
판 등... 장비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사진이 좋게 나올 수가 없다는게 결론입니다.  
결론은 포기?^^
  포기라고 하긴 그렇고 어떤 조건에서 찍으면 잘 안나온다는걸 인지만하고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듭니다.  나쁜 조건을 피해가서 찍는 소극적내공(역광시 돌아서찍는다던지),
적극적내공(추가장비이용 PL, 후드, 외장플래쉬, 반사판)등이 있겠네요.^^
  사진이 잘 안찍힐 조건인데(소극적or적극적내공구사하지않으면어쩔수없는) 인정을 안하고
업글병 걸려서 좋은 디카를 사면 뭔가 달라질 줄 알죠.  인정하는거!!!! 그게 젤루 중요한거
같습니다.  디카 업글해봤자 기본적인 카메라의 한계는 어쩔수없습니다.  뭐 SLR로 가면
이러한 단점들이 어느정도 해결되지만요.(완전히는 아니고)  보급형 High-end와 SLR과의
차이는 큰거 같더라구요.
  여하튼 인정하고 업글병 걸리지 말자가 결론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