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1월17일 새해 첫 원정산행은 마침 지난 백두대간 종주시 가지못한 47구간(백복령-자병산-생계령-고병이재-석병산-두리봉-삽당령)을 산행한는 산악회가 있어 새벽 6시30분 노원역에서 산악회 버스에 올라 강원도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여주 휴게소를 지난 관광버스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여 결국 대차를 받아 들머리인 백봉령에 도착한 시간이 예정보다 근 2시간 가까이 늦은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결국 12시 10분경 백봉령을 출발하여 종아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산행을 시작했다.
1시간 20분을 진행하여 생계령에 도착
생계령을 지나 매우 가파른 고바위를 힘겹게 오르니 사방이 시계가 확트인다.
잠시 지나온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 또 동쪽으로 동해앞 바다를 조망하고 양지바른 안부에서 잠시 쉬면서 배를 채웠다.
고병이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경~ 요즘 연일 계속되는 과음으로 인하여 몸무게가 는 탓인지 평상시 보다 힘이 든다.
그러나 눈덮인 대간의 설경과 동해를 굽어보며 산행하는 즐거움에 발걸음이 가볍다.
어느덧 석병산(일월봉)이다.
안부에서 보는 일월봉이 더 멋지다
이제 7백미터만 가면 마지막 봉우리인 두리봉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바위위에 살짝덮인 눈을 아무 생각없이 밟는순간 앞발이 미끄러지면서 왼쪽 무릅이 순식간에 접히며 주저앉으며 무릅안쪽이 전기에 감전된듯한 느낌이 온다. 바로 일어나 다리를 움직여보니 조금 불편할 뿐 아픈 느낌은 없어 다행이라 여기며 산행을 마치긴 했지만 결국 다음날 통증으로 MRI 진찰결과 무릅인대가 늘어나 모든 운동을 중단하고 고생을 하고 있다.
두리봉 직전에는 작은 고바위인데도 오르기가 힘이들고 허벅지가 뭉치기 시작한다. 산행시작시간이 늦어 초반 무리를 한 탓인듯 하다.
두리봉에 도착하여 한참을 쉬고 마지막 간식과 물을 마시고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마지막 5Km를 허겁지겁 내려가건만 6시도 되기전인데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
드디어 오후 6시 종착지인 삽당령에 도착~
하산 완료 후 맛있는 김치찌게와 쐬주로 피로를 달래고 백두대간47구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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