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1월7일 감악산을 다녀왔다.
들머리는 '감악산 휴게소'로 잡고 날머리는 '범륜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옆지기와 아침을 먹고 승용차로 출발하였다.
30여년전 군에 있을때 훈련받으며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며 실로 오랜만에 찾았지만 전혀 낮설다~
감악산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11시5분쯤 내를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약 40여분을 오르니 운계능선 8부능선이다.
여기 부터는 조금 수월하고 멋진 소나무와 기암들이 나타나 산행의 즐거움이 더하다.
주변의 풍광을 즐기며 능선을 오르기를 20여분~ 제법 잘 만들어진 계단과 난간 전망대등이 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봉우리가 나온다.
이곳이 드디어 까치봉~ 출발한지 약1시간 20여분만이다.
이제 서서히 정상에 있는 중계탑과 팔각정이 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을 지나면 바로 정상~
정상 좌측에는 군부대 초소가 있고 제법 넓은 공터에는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에서 각각 세운 안내판이 서있고 한쪽 귀퉁이 석축위에는 글씨가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보이지 않는 감악산비가 서있다.
이 감악산비는 글자가 없다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 대왕비' '설인귀 사적비'등으로도 불린다 한다.
감악산은 관악산,화악산,운악산,개성의 송악산과 함께 경기의 5악 중 하나로 맑은날에는 휴전선 일대와 송악산 북한산등이 보인다고 하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 바로 아래도 안개로 가려 희미하다.
조금 실망스럽기는 하나 다음을 기약하고 간단한 요기 후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임꺽정봉은 정상에서 남쪽 능선으로 약4백미터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봉재라고도 하고 정상 아래에는 임꺽정굴이라 불리는 굴이 있는데 조금 들어가면 깊이를 알수없는 구덩이가 있다 한다.
이상한것은 감악산 정상이 675M인데 임꺽정 봉은 676.3M로 임꺽정봉보다 1.3M가 높다.
정상을 평평하게 깍아 낮아진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잠깐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약 2백미터 아래에 있는 장군봉으로 향한다.
장군봉 정상 부근은 양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이라 조금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이제 하산이다.
능선 안부를 조금 돌아가고 부터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이내 정상에서 바로 계곡으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만남의 장소가 나온다.
여기부터 범륜사까지 약 1KM는 등로가 평탄하고 넓지만 너덜길이다.
여기가 범륜사~ 조금 더 일찍 왔다면 이곳 단풍도 볼만했을것같다.
여기서 세멘트 포장길 약 7백미터를 내려가면 거북바위휴게소가 있는 옛 매표소가 나오고 거기서 3백미터 정도 내려가면 범륜사휴게소가 있는 양주에서 적성으로가는 주 도로가 나온다.
범륜사부터 범륜사 휴게소까지 도로가에는 등산객이 주차해논 차량으로 가득하다.
오후 2시 25분 드디어 범륜사 휴게소다. 약 3시간20분만에 감악산 봉우리를 모두 밟고 하산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1km정도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감악산 휴게소에 있는 승용차를 회수해 와야만 했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 가을의 종주 (0) | 2008.10.15 |
---|---|
지리산 무박종주 기록 (0) | 2007.11.09 |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기 (0) | 2006.10.28 |
초가을의 설악산 대청봉 단풍과 공룡능선 (0) | 2006.09.24 |
내연산 산행기록 (0) | 2006.09.03 |